페더러, 테니스 역사를 새로 쓰다

대회 나가서 간혹 준우승에 그쳐서 준우승 상패를 들고 우승자 옆에 서 있으면 웬지 모르게 어색해 보이는 페더러(Roger Federer, 26). 올해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US 오픈의 트로피도 결국 그의 품에 안기게 됐다.

지난 9월 9일 미국에서 열린 US 오픈 남자단식 결승전에서 페더러가 현재 세계 3위인 세르비아의 떠오르는 신예 노박 조코비치(Novak Djokovic, 19)를 맞아 7-6(4), 7-6(2), 6-4로 승리를 거두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서 그는 오픈대회 시대*에 US 오픈을 4회 연속으로 우승한 최초의 선수가 됐다. 또한 4년 연속으로 두 개의 그랜드슬램 타이틀을 차지한 두 번째 기록이기도 하다(첫 번째는 비욘 보그(Bjorn Borg)). 이로써 그는 호주 오픈 3번, 윔블던 5번(연속), US 오픈 4번(연속)의 우승 경력을 갖게 되었다. 그의 그랜드슬램 12회 우승기록은 로이 에머슨(Roy Emerson)과 함께 테니스 역사상 2번째로 많은 기록이다. 1위는 피트 샘프라스(Pete Sampras)의 14회 우승이다. 그러나 이제 이 기록을 깨는 것은 시간 문제일뿐이기 때문에 특별한 관심의 대상은 되지 못할 것 같다. 그보다는 과연 언제 프랑스 오픈에서 우승하여 커리어 그랜드슬램(4개 그랜드슬램 대회 모두 우승)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인지가 진짜 흥미거리이다. 이것은 스페인의 라파엘 나달(Rafael Nadal)이 클레이코트의 최강자로 군림하고 있기에 매우 어려운 목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90년대에 샘프라스가 맹활약할 때만 해도 그가 테니스 역사상 최고의 선수라는 데에 아무도 이견이 없었으며 그보다 뛰어난 선수가 나오기는 힘들 것처럼 보였지만, 그런 샘프라스도 백핸드 등에서 약간의 약간의 약점은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페더러는 정말로 약점을 전혀 찾아볼 수 없는, 역사상 전례없는 완벽한 기량으로 새로운 테니스 역사를 거침없이 써나가고 있다. 테크닉, 체력, 신체조건, 멘탈, 심지어는 사생활마저 완벽한 그는 황제라는 칭호를 듣기에 부족함이 없다. 게다가 아직 26세밖에 안 되었고, 플레이 스타일이 매우 유연하며 자기관리도 완벽하다는 점에서 앞으로도 최소한 5년 이상 롱런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그가 얼마나 많은 새 기록들을 더 만들어낼지가 기대된다.
정말 놀라운 선수다.

by osloom | 2007/09/24 00:13 | Tennis | 트랙백(1) | 덧글(3)

Tracked from krimutinok b.. at 2007/11/23 23:55

제목 : krimutinok 48 p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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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skibbie at 2007/09/25 05:51
이거 네가 쓴 거야?
글 잘 쓰네-_-
Commented by 향란 at 2007/09/25 18:22
설마-_- 퍼온거 아냐? -_- 진짜 쓴거냐? 난 당연히 퍼온거라고 생각했는데.;;;
Commented by osloom at 2007/09/26 00:36
잘 썼엉?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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